신영투신의 대표 펀드 중 하나로 설정액은 4,623억원에 달한다. 펀드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이 펀드는 내재가치 보다 저평가된 가치주와 고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는 크게 3개 그룹으로 나눠 종목을 선정하는데 ▦안정적 배당 수익이 예상되는 배당주 그룹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한 가치주 그룹 ▦시장 전체 수익을 추종하는 대형 우량주 그룹으로 구분된다.
소수 종목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대신, 대부분 종목의 투자 비중을 균등하게 유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2003년 5월 설정돼 6년 넘게 운용되고 있는 이 펀드는 시장 흐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성적을 봐도 2005년을 제외하고는 2006년 이후 매년 유형 내 상위 20%안에 들고 있다.
강세장이었던 2007년에는 동종 펀드 평균보다 10.1%포인트나 수익률이 높았고, 올해 들어 배당주가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초 이후 47.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펀드의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9.4배와 1.0배로 시장 평균인 16.7배와 1.6배보다 상당히 낮아 가치주 펀드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업종 구성비도 시장 구성비와는 확연히 차이 나는데, 시장에서 2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전기ㆍ전자 업종의 비중이 12%대에 불과한 반면 소비재의 비생필품 섹터 비중은 22.8%에 달한다.
이 펀드는 총 112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있으며, 종목별 투자비중도 큰 차이가 없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상위 6개 종목의 평균 비중이 3~6% 가량이며, 나머지 종목의 비중은 0.5~2% 범위 내에 있다.
최근에는 중ㆍ소형주 비중이 연초 대비 약 10%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신영투신 관계자는 "올해 초 시장에서 소외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중ㆍ소형주의 투자매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해 해당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한진해운, KB금융, 한국전력 등 상위 종목은 비중을 축소시킨 반면, 한국단자와 한독약품, 한국프랜지, 위닉스 등 고배당이 기대되는 저평가 종목들은 새로 편입했다"고 덧붙였다.
신영투신은 하반기에도 보수적 운용을 지속할 계획이다. 배당주 펀드는 시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연간 기준으로 10% 내외의 수익률을 올리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신영투신 관계자는 "시세에 편승해 무리하게 투자수익을 올리기 보다는 내재가치가 저평가된 기업들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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