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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난지공원='서울에코랜드'/ 서울시, 2011년까지 친환경 관광벨트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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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난지공원='서울에코랜드'/ 서울시, 2011년까지 친환경 관광벨트로 개발

입력
2009.11.12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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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까지 비스듬히 올라가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400m짜리 눈썰매장과 18홀의 파크골프장, 상설 가족캠프장과 미로 숲, 그리고 저녁 노을을 보며 공연을 즐기는 카페….

서울 마포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이 서울의 대표적인 친환경 관광벨트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011년까지 1,035억원을 투입해 월드컵공원내 4개 공원(평화•하늘•노을•난지천)과 난지한강공원, 성산동 녹지 일대 436만4,000㎡ 규모를 자연생태와 레저, 문화예술 등이 결합된 종합관광벨트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시민 공모를 통해 이 일대 이름도 '서울에코랜드'(Seoul Eco Land)로 새로 붙였다.

일단 통행이 불편한 각 공원간 연계가 강화된다. 노을공원 꼭대기와 하늘공원 꼭대기를 연결하는 다리(가칭 하늘다리)가 설치될 예정인데, 이 다리는 2015년 완공되는 서울 DMC 랜드마크 빌딩과도 연계될 계획이다. 걸어서 공원 꼭대기까지 오르기 힘든 노약자들을 감안, 노을공원 상부도로에 올 연말부터 이용 가능한 승용차 주차장도 만들어진다.

시민들이 직접 운전하고 공원을 일주할 수 있도록 내년 3월부터 공원 내 전기차를 대여할 예정이며, 내년 6월부터는 공원 곳곳에서 자전거도 빌려 탈 수 있다. 시는 지난 9월 자유로를 사이에 두고 분리된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을 연결하기 위해 양 공원을 잇는 교량 2개와 지하통로를 지난 9월 설치한 바 있다.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대거 들어서는데, 노을공원에 길이 400m의 눈썰매장과 18홀 규모의파크골프장이 내년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300개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가족캠프장이 상설적으로 운영되고, 모래와 물을 소재로 한 어린이 친환경 놀이공간도 추가로 조성된다.

노을공원 주차장에서 탈 수 있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노을공원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지그재그형 계단(노을계단)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밖에 예술조각 작품들과 생활사 전시관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을공원 구역마다 각각 새 울음소리, 개울 물소리, 뱃고동 소리 등을 들을 수 있는 소리테마파크도 조성된다. 한강의 자연경관과 저녁 노을을 감상하며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노을카페)가 들어서 연인들을 위한 명소로 꾸며진다.

노을카페 옆에는 서울시 상징인 '해치'모양의 미로 숲을 만들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외에도 평화의공원에는 신재생에너지 체험놀이공간 등이 마련된 '에너지제로하우스'와 연료전지 자동차에 수소에너지를 공급하는 수소스테이션이 들어선다.

안승일 시 푸른도시국장은 "월드컵공원 일대를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종합코스, 생태관광코스, 문화관광코스, 신재생에너지코스 등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캠핑페스티벌과 문화축제 등을 상시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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