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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신종플루 대책 만전/ 예비소집일 발열검사→고사장별 분리시험실 2곳씩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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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신종플루 대책 만전/ 예비소집일 발열검사→고사장별 분리시험실 2곳씩 마련

입력
2009.11.1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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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2일 치러질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때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분리시험실을 운영하는 등 신종플루 차단대책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제2차 신종플루 관련 대책 회의를 열어 수능 당일 원활한 진행을 위한 시험장 업무 지침을 마련하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켜야 할 유의사항을 함께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은 합동으로 시험장 준비현황을 사전에 점검하는 등 수능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우선 모든 수험생들은 11일 예비소집일에 수험표 배부 시 발열검사를 받고, 증세가 있는 수험생들은 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종플루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수험생도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국 1,124개 시험장에 확진환자와 의심환자가 따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별로 2실씩 총 2,267개의 분리시험실을 마련했다. 분리시험실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1만400명의 감독교사들이 배치된다. 또 시험장에 투입되는 의료진들이 발열검사만을 하고 상주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해 '핫라인'을 통해 위급 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토록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와 관련, 각 시도교육청별로 가용 가능한 교사들을 최대한 동원하고, 입원환자를 위해 시험지구별 신종플루 거점병원에 병원시험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예비소집일에 수험표를 수령하지 못해 발열검사를 받지 못한 수험생은 시험장에 상주하는 의사 또는 보건교사가 발열검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조치토록 했으며, 듣기평가가 시행되는 1ㆍ3교시 중 기침을 자주하는 수험생이 생기면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감독교사들에게 세부적인 주의사항도 추가로 전달토록 했다.

한편 이날 수도권에 거주하는 20대 비고위험군 여성을 비롯해 4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생겨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52명으로 늘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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