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여성과 남성의 건강검진을 나눠서 독립 운영하고 있는 '이대여성건진센터ㆍ건강증진센터'(소장 김정숙)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이대여성건진센터ㆍ건강증진센터는 3월 개설 이후 건강검진자가 크게 늘어 4~9월 검진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검진 매출보다 60% 늘어났다. 특히 9월 여성 검진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늘었고,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선택 건강검진 항목 가운데는 최근 갑상선암 유방암 환자의 증가와 여성 건강검진 고객의 증가에 따라 4~9월 갑상선 초음파 검진자와 유방 초음파 검진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9%, 94% 늘었다.
이처럼 이대여성건진센터ㆍ건강증진센터가 여성 고객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여성 친화적인 편안한 진료 환경 때문이라는 게 병원 측의 분석이다. 여성건진센터는 국내 종합 전문 요양 기관 가운데 최초로 여성 건강검진을 남성 건강검진과 분리된 공간에서 실시하며, 의료진 모두가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여성암 특화 정밀 건강진단' '미혼 여성을 위한 건강진단' 등 차별화한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병원의 건강증진센터에 비해 가장 차별화한 강점은 바로 신속성과 편리성이다. 센터 내에 외래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등의 전문의가 외래 진료를 해 준다. 또한 상담 당일에 해당 질환 전문의에게 외래 진료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는 다시 진료 예약을 하고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김 소장은 "검사 후 암이 의심되면 '우선 진료 시스템'에 의해 이대여성암전문병원에서 바로 진료를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암 진단 후 수술과 치료를 위한 대기 시간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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