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10일 인천 고잔동 옛 (주)한화 인천공장 터에 국내 화약산업을 개척한 그룹의 역사를 기록한 한화기념관을 개관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이날 그룹 원로 및 사장단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행사에서 "한화기념관이 한화인들에게 숭고한 창업정신을 고양하는 도량으로 자리잡고, 일반 관람객에게는 화약산업사의 정보를 습득하는 산교육의 장으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관이 들어선 부지는 1955년 그룹 창업주인 고(故) 김종희 회장이 일제에 의해 세워진 조선유지인천화약공장을 불하 받아 화약 국산화를 이룬 (주)한화의 인천공장이었던 곳으로, 국내 화약산업의 발상지이자 한화그룹의 뿌리이다.
한화는 2006년 화약류 생산 기능을 충북 보은공장으로 이전하면서 가동을 중단한 인천공장 부지 240만㎡(72만평)을 아파트단지로 개발하고 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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