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헌혈 기피 현상으로 수혈용 혈액 부족 사태가 빚어지자, 삼성그룹을 포함한 기업들이 앞다퉈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11일 서초동 삼성전자 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긴급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서초타워 3개동에 입주한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이 동참했다.
국내에서만 18만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삼성그룹은 이달 말까지 전국의 사업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계속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종플루로 급감된 혈액 공급을 위해 9일부터 헌혈 캠페인을 시작한 금호아시아나그룹도 20일까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 등 전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헌혈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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