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온몸으로 정통 탱고의 역사를 말하다/ 아르헨 '탱고 시덕션' 충무아트홀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온몸으로 정통 탱고의 역사를 말하다/ 아르헨 '탱고 시덕션' 충무아트홀서

입력
2009.11.12 01:38
0 0

매혹적인 정통 탱고 공연 '탱고 시덕션'이 10~1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춤을 나열하는 데 그쳤던 탱고 공연에서 한 발 나아가 줄거리가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탱고 시덕션'은 탱고의 거장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무용수 구스타보 루소가 1999년 안무한 작품으로 총 3부로 나뉜다. 1부는 19세기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선창가 하층민의 애환을 달래주기 위해 탄생한 탱고의 기원을 코믹하게 표현하고, 2부는 클래식 탱고부터 오늘날의 탱고에 이르는 탱고의 역사를 조명한다.

3부에서는 유혹을 주제로 전통 탱고, 클래식 발레, 모던 발레 등을 총출동시키는데, 남녀 무용수의 상반신이 훤히 드러나 관능의 절정을 이룬다. 1930~40년대 밀롱가(탱고 바)에서 유행하던 '누드 탱고'를 재해석한 부분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 탱고경연대회에서 7년 연속 최고 무용수로 뽑혔던 구스타보 루소가 직접 출연하며,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레미제라블' '캣츠' 등에서 배우 및 무용수로 참여한 사만다 가르시아가 그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다.

구스타보 루소는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탱고는 인간의 강렬함을 표출하는 춤"이라며 "과거에는 남성우월 분위기 때문에 탱고 춤에서 여성의 비중이 10% 정도에 그쳤지만, 지금은 여성이 돋보이게 남성 무용수가 배려하도록 바뀌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정통 탱고를 보면서 탱고 음악의 거장 피아졸라의 선율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기회. 19세 이상 관람가. (02)2230-6601

김혜경 기자 thank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