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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안산시청/ 24시간 행정서비스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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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안산시청/ 24시간 행정서비스 첫 도입

입력
2009.11.12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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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가 24시간 민원서류를 발급하고, 각종 인ㆍ허가 신청을 받는 행정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안산시는 11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시간 행정서비스 체제인 '원더풀 25시 시청' 개청식을 개최하고, 이날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25시 시청은 주민등록, 인감, 여권 등 50가지 기본적인 민원업무는 물론, 공장등록증명 신청과 식품영업 신고, 건설업 등록 등 주간업무 대부분을 취급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서비스 및 수출업무 지원도 가능하고, 교통정보 유지관리, 도로·공원 시설물 복구 등도 처리한다.

시는 이를 위해 6명의 전담근무자와 4명의 당직자 등 총 10명으로 2개의 전담팀을 만들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교대로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 전담팀 근무자 모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야간 근무수당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 모집인원보다 더 많은 희망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25시 민원감동센터'를 운영하면서 주민등록, 가족관계 등 제한적인 민원업무를 24시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9월 말까지 하루 평균 390건씩 모두 22만3,470건의 심야민원을 처리했다.

안산 시민뿐 아니라 인근 인천, 수원, 서울 등의 시민까지 야간에 이곳을 찾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야간 민원 처리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경기 성남ㆍ이천ㆍ오산시도 민원실 업무를 오후 9시까지 연장했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그 동안 우리는 변화에 뒤떨어진 행정 패러다임을 고수하며 시민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25시 시청 개청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민원행정 서비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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