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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 논의 'MIT&ULI 콘퍼런스 서울' 개막…"상암 DMC는 도시개발의 살아 있는 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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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 논의 'MIT&ULI 콘퍼런스 서울' 개막…"상암 DMC는 도시개발의 살아 있는 실험실"

입력
2009.11.10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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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는 전세계 10개 도시가 와서 배우고 있다. DMC 프로젝트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지식을 창출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창의적 기반시설이 될 것이다."(데니스 프렌치먼 미국 MIT 건축·도시계획대학 교수)

"7년이란 짧은 시간에 상암 DMC 공간을 조성한 서울시의 노력이 돋보인다."(게일 패리스 미 개발회사 '포레스트시티'명예회장)

세계적인 도시개발 전문가들이 서울 상암DMC를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이상적인 표본으로 규정했다. 9일 DMC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개막한 'MIT &ULI 콘퍼런스 서울'에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상암DMC를 점검하고 미래 도시의 모형을 논의했다.

'21세기 도심 재창조를 통한 특별한 가치창조'를 주제로 1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시개발연구기관인 미국 MIT도시계획연구소, 세계적인 도시개발기관 ULI(Urban Land Institute), 서울시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성균관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ULI는 1936년 설립돼 미국 51개 지부 및 유럽 15개 지부가 있으며, 95개 국가에서 4만여명의 회원을 보유, 전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도시개발기관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우바 브랜디스 ULI 부회장, 마이클 조로프 MIT대 교수, 데니스 프렌치맨 MIT대 교수, 데이비드 굿 케임브리지대 교수, 오스트리아 빈 미디어시티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루디 클라우스니처 등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했다.

첫날 콘퍼런스에서 세계 전문가들은 DMC가 대표적인 도시재생의 현장은 물론, 산·학·연이 함께 디지털미디어 산업, 문화콘텐츠 산업, 정보산업의 메카로 등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데니스 프렌치먼 교수는 "올 때마다 서울이 달라지고 변화의 속도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빠르다"며 "DMC는 정보혁명시대에 단순히 빌딩을 만드는 게 아니라 살아있는 실험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DMC는 첨단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라진구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곳은 불과 10년 전 만해도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며 "인근에 조성된 270만㎡ 규모의 월드컵공원은 한때 서울 전역에서 모인 쓰레기로 100m가 넘는 산을 이뤘던 지역"이라고 운을 뗐다.

라 부시장은 "그러나 지금 이 일대는 전세계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첨단 미디어산업의 집적지이자 9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중심지로서 시민에게 큰 자부심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장 시절 DMC 조성사업을 기획한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 관장도 기조연설에서 "DMC는 민간 상업개발로 자연발생한 서구의 경우와 달리 치밀한 마스터플랜에 따라 조성된 신개념 계획도시"라며 "한국의 주요 신문사, 방송사, 엔터테인먼트 업체, 정부의 각종 첨단산업 지원기관 등 244개 기업체 2만2,500명이 입주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DMC 같은 실험적 창조도시를 육성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도시정부의 핵심과제"라고 역설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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