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9일 경북 포항시에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희망장난감도서관'을 세웠다. 제주 광주 대구 인천 부산 광명시 전주시에 이어 8번째다.
희망장난감도서관 8호는 포항시 남구 대도동의 포항종합사회복지관 3층(252㎡)에 마련됐다. 1,500종의 장난감과 교구가 있다.
아이들과 '제대로' 놀 수 있도록 부모대상 놀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형편이 어렵다면 회비(일반회원은 보증금으로 1만~2만원)를 내지 않고 7~14일 가량 빌릴 수 있다. 대신 사용료(개당 500원, 3,000원)는 내야 한다.
신세계가 장난감을 나눔의 소재로 택한 건 2007년 3월. 지역사회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어린이재단과 손잡았다.
매년 2, 3개씩 짓고 있는데 현재 7곳의 회원은 1,720명, 누적 이용건수는 4만 건을 넘어섰다. 전국 16개 시ㆍ도에 지을 예정이니 이제 절반을 이룬 셈이다. 사내 개인기부프로그램(희망배달 캠페인)에서 재원을 마련하기 때문에 지원도 튼실하다.
포항점 개관식엔 박승호 포항시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고두심 어린이재단 나눔대사가 아이들을 반겼다. 김원진 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은 "장난감도서관은 문화혜택에서 소외된 아동들의 성장발달과 정서에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고 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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