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하면서 관련 종목이 9일 동반 급등했다. 사업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정부가 본공사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등 확고한 추진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려 들면서 홈센터, 동신건설, 삼호개발, 신천개발, 울트라건설 등 4대강 사업 관련주로 꼽혀 온 일부 중소형 건설사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화되면 4대 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로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 에이모션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4대강에 들어설 15개 보의 건설을 책임지는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의 주가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4대강 사업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관련 테마주 대부분이 실제 사업과 연관성이 희박하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한 관계자는 "중소업체는 총 매출액이 크지 않아 사업에 참여하기만 하면 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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