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27개국 2만9000명 설문사회주의 경제 향한 동경 늘어
전 세계적으로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한 자본주의 제도에 대해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전세계 27개국 성인 2만9,03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1%만이 '시장경제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9일 보도했다. 시장경제에 대한 선호가 20%가 넘는 나라는 미국(25%)과 파키스탄(21%) 단 두 나라뿐이었다.
이에 반해 '자본주의 체제는 규제와 개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있다'는 답변은 51%에 달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 치명적 결함이 있으며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23%나 됐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43%로 불만이 가장 높았으며 멕시코(38%), 브라질(35%), 우크라이나(31%)가 뒤를 이었다.
국가가 주도하는 사회주의적 경제제도에 대한 동경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개국 중 15개국에서 과반의 응답자가 '정부가 주요 산업을 소유하거나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22개국에서 응답자 과반은 '정부가 보다 평등하게 부를 재분배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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