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교 이은혜 챔프전 1차전 결승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교 이은혜 챔프전 1차전 결승골

입력
2009.11.10 04:38
0 0

올시즌 첫 골의 기쁨이 대교 캥거루스가 정상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이은혜(23ㆍ대교)는 올해 WK리그 정규시즌 20라운드 동안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우승컵을 놓고 벌이는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와 중대한 일전에서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정미도 막을 수 없는 강력한 대포알 슛으로 결승골의 짜릿함을 맛봤다.

대교가 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교눈높이 2009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후반 6분에 터진 이은혜의 골로 현대제철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그 1위를 차지했던 대교는 16일 경주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승리한 대교는 지난 10월 전국체전 결승에서 현대제철에 승부차기 끝에 9-10으로 분패한 빚도 갚았다.

견고한 방패와 매서운 창의 대결에서 대표팀 수문장 김정미를 앞세운 현대제철이 유리한 경기를 이끌어갔다. 리그 득점 1,2위인 이장미와 쁘레치냐의 날카로운 공격을 적절히 봉쇄한 현대제철은 수 차례 선취골 찬스를 맞았다. 전반 24분 성현아가 단독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이후에도 대교는 공격수 김주희와 박지영을 중심으로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대교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대교는 후반 6분 이은혜가 아크 밖 오른쪽에서 상대 골문 왼쪽 상단에 꽂히는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현대제철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42분에는 쁘레치냐, 이장미 등이 문전에서 3차례의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진의 육탄방어로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이은혜는 "감독님이 중거리 슛을 많이 때리라고 주문했는데 한 번의 슛이 골로 연결돼 기분이 너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남열 대교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잘 준비한 것 같다. 고전했지만 이은혜의 골이 승리를 안겼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