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7일 "효성그룹 오너 3세들의 미국 부동산 취득 사실이 2건 추가로 드러났다"며 관련 사진과 문서를 공개했다. 효성 조석래 회장 일가의 미국 부동산 취득 건수는 기존의 5건을 포함해 7건으로 늘어났다.
이 의원은 "조현준 효성 사장은 자신이 설립한 '펠리칸 포인트 프라퍼티즈'법인 명의로 2003년 7월 캘리포니아 주 풀러톤 시에 있는 58만2,000달러짜리 주택을 매입했다가 이듬해 12월 78만9,000달러에 매각했다"고 말했다.
또 조 사장 등은 2004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있는 660㎡ 규모 식당을 인수한 뒤 시설공사비 등 220만달러를 들여 '사간(SAGAN)'이라는 고급 음식점을 개업했다. 이 의원은 캘리포니아 주 주류면허 대장을 확인한 결과 '사간'의 주인인 아스카홀딩스 법인 멤버에 조 사장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효성 오너 3세들의 해외 부동산 자금 출처는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검찰이 재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효성 조 회장 일가의 해외부동산 취득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 의원이 폭로한 2건의 부동산에 대해 "검찰이 이미 파악해 상당 부분 조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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