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스티브 잡스 애플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난 10년간 최고의 CEO'로 선정했다.
포춘은 "스티브 잡스가 컴퓨터와 음악, 영화 및 이동전화 등 4개 분야에서 이룩한 혁신적 성공 스토리는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라면서 그를 최고의 CEO로 뽑은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포춘은 잡스를 '애플을 구한 사나이' '포드 자동차를 탄생시킨 헨리 포드에 비견되는 경영자'라고 극찬하며 그가 사람들에게 쇼맨, 타고난 세일즈맨, 폭군 스타일의 완벽주의자, 때로는 역발상을 구현시키는 마술사 등으로 회자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잡스에게도 늘 행운만 따라다닌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이 창업한 애플사에서 불과 2년만에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퇴출' 12년만인 1997년 빈사상태에 빠진 애플에 복귀한 잡스는 노트북 '아이맥'으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애플사를 수렁에서 구해냈다. 잡스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애플은 현재 시장가치가 1,700억달러에 달하는 명품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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