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궁궐 전각 어떻게 훼손됐나
궁궐의 눈물, 백 년의 침묵/ 우동선 등 지음
19세기 말 제작된 '북궐도형(北闕圖形)'에 표시된 경복궁 내 건물은 509동. 하지만 광복 후 남은 것은 40동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이 책은 경복궁을 포함한 조선 왕조의 수많은 궁궐 전각들이 어떻게 훼손되고 사라져갔는지를 추적한 기록이다. 다양한 도판을 통해 역사의 격랑 속에 흔적조차 남지 않은 전각들의 면면을 더듬는다. 효형출판ㆍ332쪽ㆍ1만8,000원.
■ 젊은 건축가들 "도시에 새생명을"
뉴욕, 런던, 서울의 도시재생 이야기/ 도시재생네트워크 지음
뉴욕과 런던,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건축가ㆍ도시계획가들이 현재 진행 중인 각국의 도시 재생에 관해 토론한 내용을 엮은 책. 2년 이상 온ㆍ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는데, 작은 벤치 디자인부터 초고층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단절과 충돌, 부조화로 상징되는 우리의 도시 재생에 시사점을 던져준다. 픽셀하우스ㆍ312쪽ㆍ1만7,000원.
■ 정치·경제… 지리학적으로 설명
공간의 힘/ 하름 데 블레이 지음
<분노의 지리학> 을 통해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지리학적 시선으로 바라봤던 저자가 새로 그려낸 21세기 세계 지형도. 정치ㆍ경제ㆍ문화적 힘의 불균형을 표시한 그의 지도는 부유한 중심부는 평평하게, 주변부는 울퉁불퉁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구상의 여러 역학관계를 지리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면서, 결코 '평평하지 않은' 지구의 오늘을 보여준다. 황근하 옮김. 천지인ㆍ410쪽ㆍ2만2,000원. 분노의>
■ 과학의 허와 실을 논하다
멋진 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 송기원 엮음
과학기술과 관련된 사회ㆍ정책ㆍ윤리ㆍ경제적 문제에 대한 성찰적 논의. '연세 과학기술과 사회 연구 포럼'에 소속된 14명의 학자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과학의 사회적 고민을 풀어낸다. 과학연구자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과학에 관한 논의들의 허와 실, 일반인이 가질 수 있는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의문의 해법을 담았다. 문학과지성사ㆍ358쪽ㆍ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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