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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열 공정위원장 "카르텔 강력한 제재로 기업 글로벌기준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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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열 공정위원장 "카르텔 강력한 제재로 기업 글로벌기준 훈련"

입력
2009.11.0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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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국내 기업들의 투명경영과 사회공헌 확산을 위해 결성한 '클린리더스 클럽' 조찬강연이 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과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및 회원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 위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불공정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적극적인 대응이 결국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공정한 활동을 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우리 대기업이 그 동안 미국 경쟁당국에 5~6건의 (카르텔)법 위반으로 납부한 과징금이 1조8,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는 우리가 제대로 된 기준을 제시하고 기업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늦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우리나라는 기업의 부당 공동행위(카르텔)에 대한 제재가 미약했던 만큼 앞으로 관련법을 강력하게 집행할 방침"이라며 이렇게 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기업들의 공정경쟁관행을 정착시키는데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특히"건설이나 조선 등 업종에서 카르텔이 몸에 밴 관행으로 남아 있는데 외국 경쟁당국에 포착되면 과징금 액수가 클 것"이라며 "연말, 연초에 주요 산업계 지도자를 만나 이런 입장과 함께 경험과 테크닉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본사 이종승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계의 패러다임이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윤리 경영, 녹색 경영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클린리더스 클럽이 이런 변화를 주도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상국 LG 부사장, 김상영 포스코 전무, 정원조 삼성물산 전무, 이종인 현대제철 전무,

엄성용 효성 전무, 서충일 STX전무 등 클린리더스 클럽 가입기업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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