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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I 조돈영 대표 "유럽 최고 비즈니스 스쿨과 연계… 명품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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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I 조돈영 대표 "유럽 최고 비즈니스 스쿨과 연계… 명품 인재 양성"

입력
2009.11.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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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DNA로 무장된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서울 럭셔리 비즈니스 인스티튜트(SLBI)는 루이뷔통, 샤넬, 하이얏트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 일할 실무 인재와 지원 재교육 하는 곳이다.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럭셔리 브랜드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난 8월 서울 압구정동에서 교육을 시작, 이미 실무 교육을 마친 18명의 학생이 카르티에, 에스티로더 등에서 직접 현장학습을 하고 있다.

과연 누가 이 같은 영역을 개척했을까? 바로 조돈영(61ㆍ사진) SLBI 대표다. 업계에서는 그의 이름 석자에 걸 맞는 일이라며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조 대표는 1973년부터 27년 동안 코트라에서 근무, 워싱턴 무역관장, 애틀랜타 무역관장 등을 역임한 무역통이다. 2000년 르노삼성차가 그를 영입한 이유도 탁월한 그의 글로벌 감각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에서 그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나폴레옹 유물전 등 문화사업을 주도, 오늘날의 르노삼성이 갖는 고급 이미지를 주조했다. 2006년에는 한국 메세나협의회로부터 올해의 메세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그는 60이 넘어 세 번째 인생도전에 나섰다. 바로 SLBI다. 명품 브랜드 업체에서 일하고 싶은 젊은이들은 많은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현실인데다 업체 쪽에서도 비즈니스의 실무를 책임질 전문 인재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인 상황을 포착한 것이다.

평소 교육이야말로 확실한 미래산업이라고 생각해 왔던 그의 통찰력과도 맞아 떨어졌다. 조대표는 "명품은 전통과 품질뿐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중요하다"며 "SLBI는 명품 DNA를 수강생에게 각인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실제로 SLBI는 초ㆍ중ㆍ고급 등 커리큘럼을 세분화하고 유럽 최고 비즈니스 스쿨 중 하나인 프랑스의 HEC(Hautes Etudes Commerciales) Paris와 연계, 현지 교육 프로그램을 서울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컨설팅도 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럭셔리 마케팅' 분야 최고 이론가로 꼽히는 HEC Paris의 장 노엘 카페레(Jean-Noel Kapferer)교수도 이곳에서 강의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대표의 취미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는 "꿈을 꾸고 도전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 아니냐"며 "SLBI를 최고의 럭셔리 교육기관으로 만드는 내 인생 세 번째 꿈이자 도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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