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 특강 "벤치마킹은 영원한 2인자…품질 개선 아닌 혁명 필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 특강 "벤치마킹은 영원한 2인자…품질 개선 아닌 혁명 필요"

입력
2009.11.08 23:36
0 0

"'품질 혁명'만이 살 길이다. 품질의 개념부터 다시 정립하라."

모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정재은(70) 신세계 명예회장이 강조한 향후 유통업계의성장 전략이다. 정 명예회장은 6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통해 "제품의 성능만이 품질의 결정 요소였던 과거와 달리, 고객의 요구를 잘 반영해야 뛰어난 품질로 인정 받는 시대가 됐다"면서 "유통업은 품질에 해당하는 '서비스 차별화'가 경쟁 우위를 결정짓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특히 '품질 혁명을 통한 새로운 변화 선도'라는 주제의 이날 강연에서 "고객의 관점에서 품질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라"고 주문했다. 단순한 '품질 개선'이 아닌 '품질 혁명'만이 기업의 생존 방법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또 미국의 경영학자인 톰 피터스의 말을 인용, "벤치마킹의 시대가 끝나고 퓨처마킹(Future Marking)의 시대가 왔다"고 설명하고 "벤치마킹은 영원한 2인자일 수밖에 없는 만큼 유통 선도 기업으로서 미래에도 통할 수 있는 독창적인 콘셉트, 즉 '품질'을 완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신세계가 앞장서서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모든 경영활동에서 '고객'을 중심에 두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정 명예회장은 2006년부터 매년 '유통업의 미래', '가격혁명', '글로벌 신세계'라는 주제로 임직원들을 위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강연에는 구학서,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와 임원, 백화점과 이마트의 팀장급 이상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