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눈높이엔 미치지 못했지만 2010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파란 불이 켜졌다.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 점수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8일(한국시간) 금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된 남녀 1,500m 결승에서 성시백(용인시청)과 조해리(고양시청)가 2위로 나란히 골인했다. 500m에선 남녀 모두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 1,500m에선 성시백, 김성일, 이정수가 각각 2, 4, 6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3차와 4차 대회 성적을 합산해 1,500m는 36위까지, 500m와 1,000m는 32위까지 2010동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여자 1,500m도 조해리와 이은별, 김민정이 각각 2, 6, 7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
한국의 취약 종목인 500m에선 결승 진출자가 없었다. 500m 간판스타인 성시백과 이승재는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여자부 500m에선 박승희(광문고)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4위에 그쳤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9일 남녀 1,000m와 남녀 계주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월드컵 4차 대회는 13일부터 미국 마켓에서 열린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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