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최후의 승자는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이었다.
미켈슨은 8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어니 엘스(16언더파)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미켈슨은 이 대회 2007년 우승에 이어 2년만에 타이틀을 탈환했다. 유방암을 앓고 있는 아내 때문에 마음 고생을 했던 미켈슨은 한 때 대회 출전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올 시즌 총 4승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엘스는 마지막 날 무려 9타를 줄였으나 1타차 2위에 머물렀다.'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중국 무대에서 첫 승을 노렸지만 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6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미켈슨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우즈는 카메라 셔터에 흥분한 나머지 전반에 3타를 잃은 뒤 후반에 3타를 줄였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재미동포 앤서니 김(24)은 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관심을 모은 양용은(37)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33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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