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G20 "경기 회복中… 속도는 둔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G20 "경기 회복中… 속도는 둔화"

입력
2009.11.08 23:39
0 0

우리나라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상당히 둔화됐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진단이 나왔다. OECD 국가들의 경기선행지수(CLI)는 15개월 만에 기준점(100)을 돌파하며, 내년 초 경기확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OECD 8일 발표한 '9월 경기선행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9월 CLI는 101.5로 전달(100.8)보다 0.7포인트 상승, 두 달 연속 기준치(100)을 웃돌았다. CLI는 통상 6개월 뒤 경기 상황을 예고하는 것으로, 100을 넘는다는 것은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CLI는 작년 11월 89.4를 저점으로 10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수개월간 OECD 국가 중 상승폭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어 오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특히 9월에는 독일(2.0포인트) 영국·룩셈부르크·포르투갈(1.7포인트) 핀란드·캐나다(1.6포인트) 등 전달보다 1포인트 이상 오른 나라가 무려 19개국에 달하면서 한국은 OECD 28개국 중 23위에 그쳤다. 정부 관계자는 "회복 기조는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회복 속도가 점차 둔화되면서 다른 선진국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반면, OECD 28개국 평균 CLI는 전달(99.3)보다 1.3포인트나 상승한 100.6을 넘어섰다. 6개월 뒤인 내년 3월 무렵에는 OECD 경제가 경기확장 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의미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105.6) 멕시코(10.52) 핀란드(104.9) 프랑스(104.6) 영국(103.9)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고, 미국(99.2) 일본(98.8)은 아직 100을 넘지 못했다. 이처럼 OECD 경제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다면 우리나라의 수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최근 "우리나라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율이 아니라 OECD의 경기선행지수"라며 "정확히 6개월 후행한다"고 밝혔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