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의 불교 사찰들이 종단을 초월해 연합체를 구성했다. '자비와 나눔으로 하나되는 가평'이라는 구호 아래 '가평군 불교사암(寺庵)연합회'를 구성, 14일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창립기념 대법회를 갖는다. 연합회에는 조계종 사찰 10여 곳을 비롯해 모두 40여 곳이 가입했다. 연합회 측은 가평군 내의 나머지 40여 사찰에도 동참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들이 모인 것은 군소 사찰의 역량을 모아 포교 및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내실화하기 위해서다. 연합회 회장을 맡은 백련사 주지 승원 스님은 "가평은 '에코피아'라는 이름처럼 수려한 환경을 지녀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고장"이라며 "범불교적인 지역 환경ㆍ정화활동과 전통 불교문화를 알리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우선 가평경찰서에 법당 및 경승실을 건립하고, 군내 공무원불자회를 창립키로 했다. 또 창립 법회를 기념해 쌀 3,000㎏을 지역 독거노인 등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윤필 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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