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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찬 피난기구협 회장 "고층 건물 안전의식 너무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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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찬 피난기구협 회장 "고층 건물 안전의식 너무 부족해요"

입력
2009.11.0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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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나 건물은 갈수록 높아 가지만 화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너무 낮습니다. 건물에 제대로 된 피난기구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협회가 먼저 해야 할 숙제입니다."

지난달 26일 활동을 시작한 한국피난기구협회 김문찬(사진) 회장은 5일 "앞으로 할 일이 많다"며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피난기구협회는 국내 피난기구업계 종사자들이 뜻을 모아 피난기구 산업의 발전을 위한 해답을 찾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달 14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김 회장은 "일반 국민뿐 아니라 건축 관계자들조차도 안전의식이 부족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캠페인을 펼치는 동시에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합리적이고 안전한 피난방법 등에 대한 기술적, 제도적 연구 활동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피난사다리, 완강기, 간이 완강기, 구조대, 공기안전매트, 피난 밧줄 등의 분과를 만들기로 했다. 같은 피난 기구를 만드는 회원사들끼리 제작 기술에 대한 정보를 나누면서 기술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해 보다 안전하고 튼튼한 기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대부분 피난기구 제작 회사들은 영세 기업이고 직원 작업여건도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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