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는 2001년 3월에 출시돼 8년 넘게 운용되고 있는 마이다스에셋운용의 장수펀드 중 하나다. 긴 운용기간에 비해 순자산은 286억원의 소규모 펀드인데, 업종과 종목을 넘나드는 활발한 교체매매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운용 방식을 표방하고 있다.
펀드의 장기 수익률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19.1%로 괜찮은 편이다. 이는 업계 평균보다 3.5%포인트 앞서는 것이며, 일반 주식펀드 가운데 상위 7%에 해당한다.
이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5%로 일반 주식펀드 가운데 9위(수익률 기준)에 랭크돼 있다. 또 2009년 이후 수익률도 45.3%에 달하는데, 조정장의 시작인 8월 이전 발 빠르게 내수주로 변경한 덕에 6월 이전까지만 해도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연초 후' 수익률 성적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간의 운용에도 불구, 이 펀드는 주식 투자비중을 평균 9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주식편입비 조절을 통한 자산배분 전략보다는 종목 발굴에 초점을 뒀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타 대형주에 비해 매매 회전율도 낮은 편이다.
최근 1년간 펀드는 60~70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고, 스타일은 대형 혼합주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1% 이내 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이 비슷한 성향의 펀드보다 높은 반면, 코스닥 비중은 5%를 넘기지 않는다.
펀드를 운용하는 마이다스에셋의 이승준 주식운용2팀장은 "장기 관점에서 대형주 투자가 유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확신이 서는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코스닥과 소형주는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내기 위한 용도로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가 주로 공략하는 시가총액 상위 1%에 해당하는 초대형주에 대한 비중은 최근 더욱 높아져 7월말 기준으로 58.4%에 이른다. 이는 시장보다 16.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면 코스닥 종목은 태광과 서울반도체뿐이며, 이 두 종목의 투자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이 팀장은 "내수주 중심의 건설 은행 보험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더욱 확대할 것이고, 향후 합병 이슈에 대해 피합병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증시의 가격 조정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락에 대비해 현금비중을 늘리는 자산배분 보다는 적극적인 종목발굴로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는 전략에 치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식 비중이 높은 만큼 펀드의 위험 수준도 높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38.8%를 기록, 유형평균 보다 1.5%포인트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자료제공=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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