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로 '새벽'을 뜻하는 오로라.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가장 경이로운 자연 현상의 하나로 알려진 오로라는 캐나다 사람들에게 '북극의 빛', 혹은 북쪽 하늘에서 춤추듯 내려오는 '빛의 커튼'이라 불린다. 또한 캐나다에서는 오로라가 신성하게 여겨지며, 오로라가 출현하는 날에 신혼부부가 첫날밤을 맞으면 천재 아이를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캐나다에서 오로라 체험 관광 패키지는 스키 개썰매 패키지 등과 함께 가장 독특한 겨울 상품이다. 오로라 체험 최적기는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 중순까지고, 최적지는 캐나다 노스웨스트준주의 옐로나이프와 유콘주의 화이트홀스다.
옐로나이프는 캐나다의 가장 북쪽에 있는 도시로 세계에서 10번째 큰 호수인 그레이트슬레이브호의 북쪽 해안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해마다 1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데 대부분이 오로라 체험객이다.
캐나다의 가장 북서쪽으로 미국 알래스카와 접해 있는 유콘주는 넓은 면적을 자랑하지만 겨우 2만8,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이 가운데 유콘주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주도 화이트홀스는 여름에는 트레킹, 겨울에는 오로라를 체험하기 위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옐로나이프와 화이트홀스에서는 오로라 외에도 다양하고 독특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우선 개가 이끄는 썰매를 타고 호수를 지치는 체험이 짜릿하다. 말린 물개 가죽을 타고 자그마한 언덕을 활강하는 재밋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설피(snow shoe)를 신고 눈 속에서 하는 하이킹, 얼음 낚시, 원주민 문화 체험 등 추위를 녹여 줄 다른 놀거리도 가득하다.
옐로나이프까지 운항되는 직항편이 없으므로 먼저 밴쿠버에 도착해 국내선을 타고 에드먼턴을 경유해 가야 한다. 소요 시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밴쿠버까지 10시간, 밴쿠버에서 에드먼튼까지 약 1시간 30분, 에드먼튼에서 옐로나이프까지 약 1시간 50분이다.
화이트홀스도 직항편은 없다. 밴쿠버에서 국내선을 타고 화이트홀스로 이동해야 한다. 에어캐나다가 밴쿠버에서 화이트홀스까지 매일 항공편을 운항한다.
캐나다 관광청 www.canada.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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