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일 "위기 이후 세계 질서를 준비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소홀함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해운ㆍ조선산업 동향을 보고 받고 "정부의 지원으로 회생할 수 있는 기업은 돕겠으나 기업도 환경변화에 맞춰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에 힘을 기울여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의 물동량이 이제 유럽 못지 않게 증가하고 성장여건도 조성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해운ㆍ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업들이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4∼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7차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출국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발표했다.
정상들은 14일 1차 회의에서 '위기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위기이후 세계경제 재편', 15일 2차 회의에서 '지역연계-자유무역과 열린시장'을 주제로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외에 13일 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하는 'APEC CEO 서미트'에 참석하고, 14일에는 'APEC 기업인 자문위와의 대화'에서 경제위기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2박3일간의 싱가포르 방문 일정을 마친 뒤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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