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경기도 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에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한다.
경기도와 의정부시, 건국대는 5일 의정부시청에서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스탠리(고산동 소재)에 2022년까지 '건국대학교 KU Tech 의정부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캠프 스탠리 74만㎡(22만4,000평)에는 글로벌 캠퍼스가 조성되고, 대학동과 실험동, 산업연구동 등 18개동이 건립돼 대학의 연구교육 기능을 맡게 된다.
글로벌 캠퍼스는 외국어만으로 캠퍼스 생활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숙사 등 모든 생활편의시설도 갖춘 작은 '국제도시'로 육성한다는 게 건국대의 방침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77개 연구소를 이곳으로 이전하고 국내외 기업연구소를 새로 유치해 장기적으로 연구중심대학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건국대는 내년까지 '2020 대학발전종합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켜 부지 매입 전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의정부시도 '건국대 의정부 클러스터 조성지원단'을 구성해 해당 부지의 조기 반환을 추진하고 행정절차와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2011년 개통예정인 의정부 경전철 노선을 글로벌 캠퍼스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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