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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샤오핑 베이징시 공청단 서기 방한/ "中 공산당 모순 한국서 해법 모델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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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샤오핑 베이징시 공청단 서기 방한/ "中 공산당 모순 한국서 해법 모델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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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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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시 공산주의청년단 왕샤오핑(王少峰ㆍ39) 서기가 한ㆍ중문화청소년협회(미래숲)의 초청으로 '2009 북경 우수대학생 방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일 방한했다.

중국에 약 7,000만명의 단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권력기반으로 알려진 공청단 조직 중에서도 베이징시위원회의 상징성은 두드러진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50만명에 달했던 자원봉사자 모집과 진행 일체를 베이징시위원회에서 총괄했습니다. 이 때 88 서울올림픽의 사례에서 참 많은 걸 배웠죠."

지난 4월 140만명의 단원을 거느린 공청단 베이징시위원회를 이끄는 정(正)서기에 취임한 그는 베이징대 법학 석사를 받은 정치 엘리트. 그는 "중국 공산당은 지난 10년간 수 많은 도전을 이겨내며 집권당으로 성숙해 왔지만 여전히 환경 문제와 경제적 불균등 등의 모순이 존재한다"며 "그래서 한국 등의 성장 모델에서 우리 현실에 맞는 발전 경험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그는 양국 청소년 문화교류 촉진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그는 "중국 격언 중 '서로를 알면 친해진다'는 말처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문화 교류가 정말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양국 스타들의 행사 참여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청소년 문화 교류 행사의 성공 사례로 권병현 전 주중 한국대사가 이끌고 있는 한ㆍ중문화청소년협회(미래숲)가 중국 베이징과 네이멍구자치구에서 펼치고 있는 사막화 방지 녹색장성 사업을 꼽았다.

그는 "감숙성과 네이멍구자치구, 하북성 내륙에 해당하는 중국 북방의 사막화는 심각한 지경"이라며 "한국의 대학생들이 매년 그곳 현장에서 자신들의 손으로 약 1,000헥타르에 달하는 사막에 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3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한ㆍ중대학생(추계)포럼에 참석한 왕 서기는 4일 외교통상부 신각수 제2차관 예방을 끝으로 공식 방한일정을 마무리하고 7일 출국한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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