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반은 여드름이 없어진 뒤 남은 붉은 기운이나 피부의 갈색 변화를 말한다. 여드름을 억지로 짜면 피부층의 모세혈관이 파괴돼 붉은 색소침착이 일어나면서 여드름 자국이 남는다. 대개 1, 2개월 지나면 저절로 색깔이 흐려지지만 심하면 6개월~1년 이상 가기도 한다.
홍반은 대단한 질환은 아니지만 심하면 대인 관계 기피증이나 우울증 같은 질병을 초래한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
여드름 후유증으로 생기는 홍반을 최소화하려면 피부 재생을 돕는 홍반 관리와 늘어난 혈관만 제거하는 혈관 치료(V_BEAM)를 병행하면 된다. 치료와 함께 혈관을 지지하는 탄력섬유 파괴를 막아 주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찬바람이 불면 외출 시 마스크를 쓴다. 또 온도차가 심한 환경을 피하고 사우나나 심한 피부 마사지 등도 삼가야 한다.
여드름은 유전이나 피부 환경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생기지만 여드름 후유증인 자국과 흉터는 스스로의 관심과 노력으로 충분히 예방ㆍ치료할 수 있다.
간단한 마사지로 홍반을 예방할 수도 있다. 먼저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중요한데 유분 성분이 적은 자외선차단제를 4시간마다 덧발라 갈색 침착이 생기지 않게 한다(사진1). 홈케어제품으로 비타민K가 함유돼 있는 제품을 쓴다(사진2).
권대익기자 dkwon@hk.co.kr
도움말= 백용관 강북이지함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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