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에너지 수송용 강관의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에 고급 강관 공장을 세웠다.
포스코는 2일(현지시간) 미 최대 철강사인 US스틸, 세아제강과 합작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수송용 강관을 연간 27만톤 생산할 수 있는 USP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USP는 포스코와 US스틸이 각각 35%, 세아제강이 30% 지분을 가진 합작법인으로, 포스코와 US스틸로부터 각각 절반씩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미국석유협회(API) 공인 에너지 수송용 고급 강관을 생산ㆍ판매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존 서머 US스틸 회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조지 밀러 미 하원의원, 낸시 패런트 피츠버그 시장, 구본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 양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가 고급 API강관 분야에서 처음 투자해 설립한 USP가 북미 지역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고객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머 US스틸 회장도 "이번 (USP공장) 준공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관련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은 지름 24인치 이상 대구경 API 강관을 연간 200만톤 이상 사용하며, 전세계 에너지 수송용 강관 수요의 20%를 점유하는 최대 시장이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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