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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차량 관리법/ "부동액 얼어붙으면 치명적…세차후엔 꼭 물기 말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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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차량 관리법/ "부동액 얼어붙으면 치명적…세차후엔 꼭 물기 말려야"

입력
2009.11.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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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영하의 낮은 기온은 자동차에 있어서도 가장 부담이기 때문에 꼭 동절기가 오기 전에 여러부문을 검점해야 한다.

첫째, 뜨거워진 엔진을 식히는 부동액은 주차 중일 때 기온 급강하로 얼어붙으면 장치에 치명적 상처를 남긴다. 부동액은 또 냉각수 라인에 녹 같은 이물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성분을 담고 있어 물과 혼합 비율이 중요하다. 부동액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물 펌프 회전을 막아 연비가 떨어지고, 반대로 낮으면 얼어붙는다.

둘째, 연료 탱크, 연료 필터도 꼭 확인해야 한다. 연료 탱크 속 연료는 연료 펌프와 필터를 지나 엔진 연소실에 공급되는데 전체 연료 중 일부만 타고 대부분 연료 탱크로 돌아와 연료 온도를 높인다. 높아진 연료 온도는 탱크 외부와 온도 차이로 표면에서 수분이 얼어붙어 연료 필터의 기온이 내려가고 시동 성능에 장애가 된다.

셋째, 영하 이하의 온도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빠르게 떨어지고 곧바로 발전기의 과부하, 연비 감소로 이어진다. 발전기는 끊임없이 전기를 생산 공급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불필요하게 발전기가 일을 함으로써 연비가 떨어지고 발전기 성능에 영향을 받는다. 또 공기를 압축해 뜨거워 진 공기에 연료를 분사해 시동을 거는 디젤 엔진에서는 차가워진 공기는 최대의 장애 요인이다.

넷째, 앞쪽 유리에 눈이 쌓이거나 성에가 끼면 급한 마음에 와이퍼 브레이드를 작동시키는데 이렇게 되면 와이퍼 모터, 브레이드를 손상 시킨다. 이를 막기 위해 유리 면에 상처를 내지 않고 긁어 낼 수 있는 플라스틱자, 스크레이퍼 등을 차량 실내에 두면 된다. 그리고 야간 세차 후 주차 시 방음ㆍ방수를 위한 차량 문 틈의 고무가 얼어 붙게 되고 아침 일찍 문을 열면 문 틈의 고무가 망가진다. 가급적 야간 세차 후 곧바로 주차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안수 자동차정비 기능장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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