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를 통한 희망 찾기에 나서고 있는 리더스 유나이티드가 '멘토' 홍명보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23세 이하) 감독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김명철 감독이 이끌고 있는 리더스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SK 텔레콤생각대로 T가 진행하는 '드림 풋볼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홍명보와 함께 하는 리더스 유나이티드 드림 클리닉' 행사에서 홍 감독으로부터 직접 축구를 지도 받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리더스 유나이티드는 전북 정읍의 유소년 축구클럽으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청소년들에게 축구를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1시간 30분여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서 홍 감독은 참석한 초중고 선수 69명에게 패스와 드리블 등 기본기를 지도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있는 '꿈나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 감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운동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하루 동안 가르친다고 해서 기술적으로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 기본기를 중심으로 지도했고 즐거운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드림 클리닉'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축구는 단체 경기다. 혼자서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축구를 통해 팀을 위한 헌신, 희생 정신 등을 배운다면 앞으로 살아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축구가 경기장 밖의 생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