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군이 3일 창군 60주년(11일)을 경축하기 위해 베이징(北京) 서북부 싸허(沙河)공항에서 최신예 전투기들이 참가하는 에어쇼(사진)와 낙하산 쇼를 선보였다.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각각 4대의 전투기 J-10, J-7기의 분열비행을 시작으로 각각 12, 15가지의 에어쇼를 펼쳐 보여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30여명의 공정대원들이 4가지 종류의 스카이 다이빙을 연출했다. 중국 공군은 8, 12일에도 에어 쇼를 진행하고 베이징 근교에 중국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J-11과 H-6 폭격기, 공중조기 경보기 KJ-2000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북한 공군 부사령관 김광수 소장이 이끄는 공군대표단이 중국 공군 창군 60주년을 기념하는'공군평화발전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세계 25개국 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34개국 공군 대표단이 참가하는 이 포럼에 한국대표로는 이계훈 공군 참모총장이 참석한다.
한편 중국 공군은 우주에 무기를 배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공군사령관 쉬치량(許其亮) 상장은 2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군사경쟁이 항공 영역을 벗어나 우주로까지 확대되는 것은 역사적인 필연이며 발전 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며 "중국 공군은 우주에서의 작전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군 수뇌부가 우주 군비경쟁에 나서겠다는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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