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위협에 노출된 테헤란에서 수도를 이전하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가 제안한 수도이전계획을 이란 최고 평의회가 받아들이고 후보지 선정작업에 돌입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 보도했다. 이로써 20여년 전부터 제기된 수도이전 계획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란 지도부가 수도 이전을 결정한 것은 테헤란이 지진발생 가능성이 큰데다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사회문제와 난개발으로 더 이상 수도로서의 기능 상실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테헤란은 20세기초 인구가 25만명에 불과했지만, 1795년 수도로 정해진 후 현재는 1,200만명에 달하는 인구밀집 지역으로 변모했다.
지진학자인 테헤란 아자드 대학 바람 아카셰흐 교수는 "새로운 수도는 2000년간 지진이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남부 성도(聖都) 콤과 마르카지주(州)의 델리잔 사이에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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