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스트레인이 2집 앨범 '퓨처'(사진)를 최근 발표했다.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클래식 기타를 만지며 곡을 쓰기 시작한 그는 '완전한 1인 밴드'를 위해 2006년부터 음반을 홀로 제작해 왔다.
지미 스트레인은 디지털 음원에 의해 축소된 한국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지난해 3월 1집 '감성주파수'는 해외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퓨처'에서도 외부의 참여 없이 작사, 작곡, 연주, 녹음. 믹싱 등 음원 제작의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실력파 뮤지션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버츄어 퓨처(Overture Future)' 등 14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60인조 오케스트라 사운드부터 일렉트로니카 풍의 록에 이르기까지 70분이 넘는 대향연을 펼친다. 대중음악평론가 성우진은 "후크송, 막춤, 아이돌, 표절 논란 등 우리의 대중 음악만 생각하면 갑갑해 지는 시기에 막힌 곳을 뚫어주는 소화제이자 화병을 치료해 주는 명약 같은 앨범"이라고 평가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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