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매몰 현장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사용했던 확성기가 국보에 해당하는 '국가 1급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당시 이 확성기를 들고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린 사람들을 향해 " 조금만 더 참아라"고 소리치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울렸다.
쓰촨성 찌앤추안(建川)박물관에 전시될 국가 1급 문화재 중에는 이 밖에도 구조 과정에서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한 군인 추광화(邱光華)의 비행기록과, 진앙지인 잉슈(映秀)진에 처음 도착한 구조선 등 10점의 지진 관련 물품이 포함됐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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