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검토 수개월 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여부에 대한 정부의 판단이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늦춰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1일 "경기도가 제안한 GTX의 용역 결과가 당초 이달 말께 나올 계획이었으나,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져 용역 기간이 수개월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해 교통연구원에 경제ㆍ타당성 조사를 의뢰했고, 이달 말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가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발표하고, 인천시와 서울시가 지하 경인철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추가 검토가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런 추가 요인들을 포함해 일차적으로 연말까지 용역 기간을 연장했으며, 필요시 추가 연장도 검토하고 있어 용역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연구원의 연구결과 광역급행철도가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추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GTX가 서울시 지하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서울시가 반대한다면 건설하지 못 할 수도 있다"고 말해 GTX 건설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된 성급한 추진 결론에는 제동을 걸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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