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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양 현대 음악제' 내달 2~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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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양 현대 음악제' 내달 2~5일 개최

입력
2009.11.0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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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양 현대음악제'가 11월 2~5일 열린다. 격년제로 올해 두번째인 이 음악제는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손잡고 부쩍 규모를 확대, 일반인과 현대음악의 거리를 좁히는 데 무게를 뒀다. 초연작들이 더욱 이채를 띤다.

프랑스의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현대교향앙상블(EOC)이 첫날 들려줄 작품들은 모두 한국 초연이다. 필립 르루의 '7명의 음악가를 위한 AAA' 등 포스트모던 음악 미학의 실체를 경험하게 할 네 작품이 공연된다. 19명으로 이뤄진 EOC는 연주는 물론 시낭송, 비디오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청중과 교감하는 단체로 유명하다. 결성 17년째의 이 단체는 첫 내한 무대에서 포스트 신비주의 등 미니멀리즘 이후의 현대음악을 경험케 할 전망이다.

한양대 음대 출신으로 이뤄진 한양페스티벌앙상블은 3일 슈톡하우젠 등 현대음악 거장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이 날은 이 대학 국악과 학생들이 만든 한양국악앙상블의 활약이 돋보인다.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스티브 라이히의 '옥텟'을 국악기로 연주하거나, 흔히 오보에로 연주되는 윤이상의 '피리'를 국악 피리로 연주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을 위해 황종피리 연주자 강민배씨가 음역을 고치는 등 개량을 시도, 이채를 더한다.

4~5일은 2000년 런던국제콩쿠르 현대음악상을 수상하는 등 연주와 녹음에서 주목 받고 있는 프랑스의 현대 음악 전문 4중주단인 '까튀오르 뒤오티마'의 연주다. 알프레드 쉬니트케의 '현악4중주 3번', 벤자민 브리튼의 '비올라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 등을 들려준다. 전자악기로 연주되는 조너선 하비의 '현악 4중주 2번'이 특히 기대된다.

첫 회 때인 2007년 이 행사는 전공생을 위한 학내 행사에 가까웠다. 조직위원장인 임종우 한양대 음대 작곡과 교수는 "현대음악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증가했다고 판단, 폭넓은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데 무게를 두게 됐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다음번 3회 행사는 외국의 조류를 비판적으로 소개, 진정한 현대음악의 한국화를 위한 자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백남음악관. 문의 (02)2220-1250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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