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이 30일 28개 상장사들의 첫 주식거래를 시작한 가운데시가총액이 개장과 함께 2배로 뛰었다.
30일 중궈증촨바오(中國證券報)등에 따르면 이날 28개 전 종목은 발행가 대비 75% 이상 급등했다. 진야 (金亞) 가 209.7% 폭등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안커 (安科) 등 10개 종목이 10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오전까지 모두 100% 이상 상승률을 보였으나 장 후반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차스닥 상장기업의 주가이익비율(PER)은 상장 직전 평균 55.7배였으나 이날 주가급등으로 100배를 넘긴 기업이 바오더(寶德) 등 4개를 기록했으며 PER이 가장 낮은 자하오도 50배에 달했다. 이는 상하이나 선전증시의 PER 30배보다 크게 높아 앞으로 차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투기성 자금의 유출입이 많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류자장(劉佳章) 민주증촨(民族證券) 연구원은 "차스닥의 특징인 고성장성으로 인해 PER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들이 더욱 몰려들어 PER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차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좋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앞으로 추가 상장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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