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2일 출범 "5년내 빅3 도약"

하나카드가 2일 공식 출범을 맞아 "2014년까지 5년 내에 회원 수 1,000만명, 시장점유율 12%를 달성해 국내 3대 신용카드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강태 초대 사장은 1일 이같이 밝히고 "모든 자원을 쏟아 붓는 기존의 물량공세 영업 대신 다른 카드사가 미처 보지 못하는 시장을 선점해 공략하는 '현미경식 영업전략'을 구사하겠다"며 "SK텔레콤과의 조인트벤처 협상도 출범 이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유통, 통신 등 다른 업종과의 횡적 연결을 통해 1개의 카드에 제한된 할인서비스만 가능한 기존 제휴카드를 뛰어넘어 다양한 제휴할인 서비스를 탑재한 '원카드'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기존 신용판매 위주의 사업을 재조정해 카드론 등 대출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플라스틱 카드는 카드 한 장에 한정된 서비스만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 외 서비스를 받으려면 다른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등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며 "카드가 통신기술이나 유통망과 결합하면 언제 어디서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하나의 카드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