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전국이 떨고 있다. 주말 기온이 뚝 떨어지면 확산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가정에서 예방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환자가 있을 경우 대응요령을 알아본다.
_가정에서 예방 요령은.
"집안 환기가 중요하다. 병원에서도 병실을 소독하기보다 환기를 자주 한다. 신종플루는 침, 콧물 등 분비물이 공기 중에 떠 있어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한 시간에 한 번 10분 정도 환기해 주는 것이 좋다."
_집안 물건은 어떻게 소독해야 하나.
"손이 자주 닿는 TV리모컨, 휴대폰, 전화기 수화기, 손잡이 등을 알코올 소독제로 수시로 꼼꼼히 닦는 것이 좋다. 가족 개개인은 숟가락, 젓가락 등 식기와 수건 등을 정해놓고 사용해야 가족간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나.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다중 장소를 이용한 후 귀가 시에는 손을 철저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침과 재채기를 할 경우 휴지나 옷으로 가리는 등의 에티켓이 필요하다."
_주말에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면.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나 보건복지가족부 콜센터(129)에서 거점병원을 확인해 응급실로 가야 한다. 문을 연 동네 약국에서 타미플루를 팔더라도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다."
_아이가 신종플루 의심 증상을 보이면 아스피린을 먹여도 되나.
"임의로 아스피린을 먹이는 것은 위험하다. 자칫하면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_비슷한 증상의 경우 타미플루를 복용해도 괜찮은가.
"정확한 의사의 처방 없이 타미플루를 남용하면 내성이 생겨 정작 필요한 순간에 약의 효과를 볼 수 없다."
_타미플루를 5일치 처방 받았지만 중간에 증상이 호전됐다. 그래도 타미플루를 모두 복용해야 하는가.
"증상이 중간에 호전됐다고 해도 처방 받은 타미플루는 5일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완치될 수 있다. 중간에 복용을 중단하면 오히려 바이러스에 대한 내성을 키우게 돼 위험하다"
_타미플루를 5일간 복용한 후 완치됐다면 언제부터 출근이 가능한가. 또 완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확진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나.
"증상이 사라진 뒤 24시간이 경과하고 발병 후 7일이 지나면 출근이 가능하다. 완치 확인을 위한 추가 확진검사는 필요하지 않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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