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ㆍ예술
▦패트록의 귀환 핍 본 휴스 지음. 13세기 유럽을 무대로 뒷골목에서 이뤄졌던 유물교역을 소재로 한 어드벤처 소설. 유물교역의 성스러움과 탐스러움의 양면성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공보경 옮김. 문학수첩ㆍ 488쪽ㆍ1만3,000원.
▦복사꽃 피는 날들 꺼페이 지음. 1980년대 위화, 쑤퉁과 함께 중국 전위문학의 기치를 건 '선봉파'의 대표로 꼽혔던 작가의 2004년작. 인류보편의 꿈, 유토피아의 문제를 모색한다. 김순진 옮김. 창비ㆍ596쪽ㆍ1만5,000원.
▦그리움이라는 병 심윤남 지음. '굳이, 용서라는 말 떠올릴 것도 없이/ 김치 익듯 삭여보자'('용서')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재야철학자가 1990년대 초부터 써온 시들을 묶었다. 철학과현실사ㆍ138쪽ㆍ8,000원.
▦청년 김구 이해경 지음. 스무살 무렵부터 임정에 참여하기 위해 배에 올랐던 마흔 초반까지의 백범을 그린 소설. 백범의 지사적 용기와 일관성을 찬양하기보다 제어되지 않은 그의 격정과 낙담 등 인간적 면모에 주목했다. 강ㆍ308쪽ㆍ1만원.
▦시 쓰는 엄마 시 읽는 아빠 오철수 지음. 오랫동안 주부들에게 시쓰기를 가르쳐 왔던 지은이가 그들이 쓴 생활시를 통해 삶의 지혜를 통찰한 에세이를 모았다.. 동랑커뮤니케이션즈ㆍ267쪽ㆍ1만5,000원.
어린이ㆍ청소년
▦밤나무정의 기판이 강정님 지음. 1950년대 작은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심약한 한 소년이 비정한 현실을 배워가는 성장소설. 72세 노작가가 구사하는 충청도 사투리와 유려한 문장이 깊이를 더한다. 푸른책들ㆍ416쪽ㆍ1만2,000원.
▦폭탄머리 내 짝꿍 정설아 글ㆍ지영이 그림. 폭탄 머리 머루는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 괴짜 친구. 소심한 은주는 친구들의 놀림에도 당당한 머루를 보며 자신감을 되찾는다. 글고은ㆍ96쪽ㆍ8,000원.
▦커스티는 다 알아 애널레나 매커피 글ㆍ앤서니 브라운 그림. 아르바이트생 엄마와 실직자 아빠를 둔 커스티의 유쾌한 상상. 얄미운 친구 노라는 두꺼비, 엄마는 가수, 아빠는 과학자가 되는데…. 김서정 옮김. 논장ㆍ36쪽ㆍ9,800원.
▦성적은 짧고 학업은 길다 탁석산 지음. 자칭 꼴찌 철학자인 저자가 진로의 갈림길에 놓인 청소년에게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 <준비가 알차면 직업이 즐겁다> 두 책에서 현답을 내놓는다. 창비ㆍ전2권ㆍ각 9,500원. 준비가> 성적은>
▦날개도 없이 어디로 갔나 정약용 등 지음ㆍ이부록 그림. 팔려간 신부를 소재로 한 정약용의 장시 '도강고가부사'와 백정 딸과 양반의 사랑을 다룬 김려의 서사시 '방주가'를 소설가이자 한문학을 전공한 역자가 쉬운 한국어로 풀었다. 김이은 옮김. 알마ㆍ144쪽ㆍ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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