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커플' 임희남(25ㆍ광주광역시청)과 김하나(24ㆍ안동시청)가 2009 한국그랑프리육상경기대회 남녀 100m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임희남은 30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55를 찍어 여호수아(성결대ㆍ10초67)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앞서 열린 여자 100m 결승에서는 나흘 전 끝난 전국체전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하나가 11초65라는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임희남과 김하나는 1년째 교제 중으로 트랙에서 풋풋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그랑프리대회는 올해가 2회째로 관심이 높은 남녀 21개 종목에 시즌 1~8위 선수를 초청, 우승자를 가린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각 종목 우승자에게 100만원,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50만원과 30만원을 준다. 대회 MVP는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한편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한국기록(4m35) 보유자 임은지(21ㆍ연제구청)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400m 결승에서는 박봉고(18ㆍ경북체고)가 46초16으로 우승, 1997년 김재다(당시 광주체고)가 세웠던 남자 고등부 한국기록(46초45)을 12년 만에 갈아치웠다. 여자 400m 허들 결승에서는 김경화(18ㆍ경기체고)가 1위(58초58)에 올랐다.
또 남자 세단뛰기에서는 김덕현(24ㆍ15m79)이, 남자 110m 허들에서는 박태경(29ㆍ이상 광주광역시청)이 14초04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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