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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앞, 중간, 뒤에서 돌보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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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앞, 중간, 뒤에서 돌보는 관리자

입력
2009.11.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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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관리자는 엄격한 자기관리에서 출발하고, 존경 받지 못하는 관리자는 엄격한 관리를 타인에게만 들이대고 자신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 팀 관리자이든 아니면 자기 관리자든 우리는 어떻게 효과적인 관리자가 될 수 있을까.

효과적인 관리자가 되고자 하는 그대에게 공간적 비유로 설명해주고 싶다. 공간적이라는 말은 관리자가 언제 앞에, 중간에, 혹은 뒤에 있어야 하는지를 안다는 말이다. 하나씩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앞에 선 관리자는 시범을 보인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도록 역할활동을 확실히 보여준다. 그래서 그들이 차근차근 따라오게 한다. 가장 초보 수준의 사람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고자 할 때 적합한 방법이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사용해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 리더십이 제1의 창조라면, 관리는 제2의 창조다. 리더십이 솔선수범이라면, 관리란 규율이 있는 실행이다. 그래서 관리란 리더십을 마무리 짓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가운데 선 관리자는 분발을 촉진시킨다. 다른 사람이 각자 자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마음을 뜨겁게 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흔히들 이를 임파워먼트(Empowerment)라고 한다. 단순히 권한(Power)을 이양하는(Em) 그런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그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능력(Power)을 키워주는(Em) 것이다. 그러니까 임파워먼트란 외부통제를 포기하고, 자율관리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단계가 되면 관리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도록 시의적절 하게 조언하고 코칭을 해줄 뿐이다.

뒤에 선 관리자는 위험할 때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다른 사람에게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준다. 큰 위기에 봉착하지 않는 한 관리자는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일체 간섭을 하지 않는다.

이 단계가 되면 관리자는 다시 외부통제를 강화한다. 하지만 그 외부통제의 내용은 그 전의 것과 상당히 다르다. 예컨대 관리자는 10분 휴식이라고 쓴 카드를 들고 다니면서, 매일 3번 이상 그 카드를 사용한다. 그들은 함께 건물 주변을 산책하고,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같이 마시면서 대화를 나눈다. 이때의 대화는 더 이상 관리가 아니다. 친구로서의 막연한 대화이거나 조언 정도이다.

이런 대화조차 필요하지 않는 몇몇 사람에게는 여러 장의 카드를 한꺼번에 주고서 시간을 합쳐 30분 휴식을 하고 오라고 지시를 내리기도 한다. 그래서 이 단계가 되면 관리자는 통제를 완전히 포기하면서도 성과는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즐거움을 갖게 될 것이다.

당신은 어디에 있는 관리자인가?

KT 커리어 컨설턴트 (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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