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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이기상 생애 첫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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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이기상 생애 첫 함박웃음

입력
2009.11.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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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이기상(23)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이기상은 1일 전북 군산골프장 레이크리드 코스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정재훈(32)을 2홀 차로 꺾고 우승 상금 8,000만원을 획득했다.

이기상은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해 올해 6월 KPGA 선수권대회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무명이다. 이기상은 11번홀까지 3홀을 앞서다 13번 홀(파4)부터 3홀을 내줘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앞서기 시작했고 17번홀(파3)에서 정재훈이 보기를 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기상은 이 대회를 앞두고 요로 결석으로 응급실 신세까지 지면서도 챔피언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한편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시즌을 마무리한 가운데 2승을 거둔 배상문(23)이 상금(5억6,000만원)과 발렌타인 대상, 최저타수 부문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배상문은 상금과 최저 타수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정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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