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혐오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탄천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가 복개 작업을 거쳐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탄천물재생센터의 4만9,700㎡ 부지에 대한 상부공원 조성 3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일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공원은 기존 하수처리장 위에 철골 기둥을 세워 구조물을 만든 뒤, 흙을 덮어 마련한 부지 위에 조성됐다.
풋살경기장, 농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체력단련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어린이 교통체험장, 어린이놀이터 등이 새로 들어섰다.
다목적 잔디마당과 야외공연장 등 문화공간도 마련됐으며 소나무와 벚나무, 구절초, 백리향, 상록패랭이, 자주꽃방망이 등 야생 초화류 군락도 만들어 어린이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또 인근 주택가의 주차 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 125면이 설치되고 공원 근처의 대진공원 및 양재천을 연결하는 보행육교도 마련됐다.
시는 2013년까지 총 사업비 1,284억 원을 투입해 탄천물재생센터 상부 10만9,561㎡를 덮어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지금까지 총 7만5,583㎡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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