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본사가 GM대우에 대한 추가자금지원 문제와 관련 GM대우의 생산물량 보장 등 산업은행의 요구사안을 받아 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닉 라일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9일 "최근 4,912억원을 증자해 GM대우는 당분간 새로운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며 "(산은의 요구사항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산은의 추가 자금 지원을 못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 요구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GM은 GM대우 운영자금으로 1조원 가량의 추가 자금 지원을 산은 측에게 요구해 왔으나 산은은 추가자금시 GM대우에 대한 생산량 및 라이선스 보장, 산업은행의 경영 참여 등을 GM측에게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었다.
한편, 닉 라일리 사장의 발언을 전해 들은 산은측은 "GM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들어봐야겠다"며 즉각적인 응답을 회피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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