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도권 대학으로 떠오른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총장 손풍삼)가 국내 최초로 '의약바이오 전공'을 신설,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하기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순천향대는 지난 6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의약바이오 분야 연구대학으로 에 선정됐다.
31년 전 의과대로 출발, 전국 4개 부속병원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의료과학분야'를 특성화시켰다. 최근 의료과학분야와 연계된 12개 학과가 '의약바이오 전공'을 복수로 이수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았다.
한 마다로 기존 의대 명문의 이미지에 '의약바이오'분야까지 더해져 "첨단 의약바이오분야"의 신메카로 주목 받고 있다.
'의약바이오전공'은 신입생 모집단위인 의료생명공학과, 보건행정경영학과 등 12개 학과에 입학한 학생이 2학년부터 복수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다.
학내 충청권 전략산업기획단은 2010년이후 바이오 신약분야의 핵심인력이 7,000명 이상 부족할 것으로 판단, 해당학과 학생을 일정비율 선발해 철저한 현장 위주의 교육으로 실무형 인재를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초의학 분야, 생명공학 등 전공에 약학대학 출신 교수 확보와 부속병원과 연계한 원활한 약학교육이 가능한 이점을 활용해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 중 이다.
아산신도시에 의약바이오 캠퍼스인'Edu-Medi Core Park'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16,500㎡의 약학대학, 의약바이오 연구동을 2011년 완공할 계획이다.
소수학생을 선발해 특성화한 엘리트로 양성하는 순천향 아너스(HONORS)프로그램은 대학의 대표적인 교육브랜드다. 재학생 1만343명 가운데 1.5%가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입학에서 취업까지 학생의 명예를 실현케 해주는 장학프로그램이다.
학생자신이 원하는 진로목표에 따라 5개 분야의 인재를 키우고 있다. 선발된 학생은 1학년때부터 영어와 자신이 정한 분야의 집중교육과 매월 성공장학금을 받는다.
수시2차·정시모집 요강
순천향대는 2010학년도 수시 2차에서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전학(부)과에서 331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학생부를 100%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11월 13~23일(인터넷 접수) 정시 모집은 일반학생 (나)군 473명, (다)군 559명, (다)군 535명, 특기자 전형 12명, 만학도 전형 12명을 선발한다. 원서는 인터넷 접수 12월 19일~24일, 특기전형 방문접수 12월 23일. 문의(041)530-3000.
■ 손풍삼 순천향대 총장 "인간사랑 실천… 한국의 존스홉긴스大로"
"인간사랑을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명품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손풍삼(65ㆍ사진)순천향대 총장은 "의사가 낮은 자세로 환자에 임하듯 순리에 따라 실용주의 학풍에 매진했다"며 "그 결과 31년 만에 `의료과학 특성화 대학`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손총장은 순천향대를 의대에서 출발해 경영, 행정, 사회과학의 명문으로 성장한 존스홉킨스 대학처럼 성장시키려는 포부를 내비쳤다.
손총장은 "내년에 아산신도시 8만평에 복합캠퍼스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건물 한 동에 80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대학이었지만 개교 50주년이 되면 굴지의 명품 대학으로 발전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분석력, 그리고 예술적 표현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총장은 "우리대학은 더 이상 지방 대학이 아니다"라며 "서울 부천 천안 구미 등 전국 4곳의 순천향대학병원이 대학캠퍼스와 다름없어 '전국대학'이 맞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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