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영등포구 대림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의 외국인 인구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에는 25만5,207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으며, 구 단위로는 영등포구가 3만5,438명, 동 단위로는 대림 제2동이 8,176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구 단위로는 영등포구에 이어 구로구(2만7,901명), 금천구(1만7,924명), 관악구(1만7,317명), 용산구(1만2,819명)가 5위권에 포진했다.
이들 지역에 외국인이 모인 이유로는 ▦인근에 공장이 밀집해 일자리가 많고 ▦지하철 2ㆍ7호선 등으로 교통이 편리하며 ▦저렴한 주택 비율이 높아 중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용산구의 경우 주한 미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봉구는 외국인 거주자가 2,762명에 불과해 서울시의 구 단위 가운데 가장 적었으며, 강북구(3,480명), 노원구(4,827명)가 뒤를 이어 강북 지역에는 외국인 거주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집합지로 유명한 이태원1동은 외국인 거주자가 1,951명에 불과해 27위에 머물렀고, 외국인 대사관이 몰려 있는 한남동은 2,673명으로 18위, 외국계 회사가 군집한 역삼1동은 1,398명으로 36위였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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